159개사 설자금 수요조사
55% “전년보다 사정 곤란”
울산·부산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 설을 앞두고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곤란으로 전체의 40%는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55% “전년보다 사정 곤란”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울산·부산 중소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7%가 작년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자금 수요조사에서 곤란 응답 비율 40.2%와 비교해 14.5%p 상승한 수치다.
응답별로 보면 매우 곤란이 18.9%, 곤란 35.8%였으며, 전년과 비슷하다는 18.9%였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4.4%에 불과했다.
자금 곤란에 처한 업체들 대부분은 코로나(80.5%)가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주된 자금사정 곤란 원인은 판매부진(41.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근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돼 원·부자재 가격상승(18.0%), 판매대금 회수지연(14.0%) 등의 순이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은 전년수준 지급(37.1%)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경영곤란·연봉제 실시로 미지급(22.0%), 경영곤란으로 미지급(17.6%) 등 미지급이 5곳 중 2곳이었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 미정도 15.7%였다.
울산·부산지역 중소기업은 설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 조기회수(26.0%) △금융기관 차입(18.3%) △결제연기(13.2%) △어음할인(8.7%) 등의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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