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시 기술적으로 250일 이평선(1년 평균가) 저항선 부근에서 쉽게 하락하지 않는 모습으로 의미있는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양호한 편에 속하는 흐름이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이라기 보다는 회복의 느낌이 보다 강하며, 2개월 연속 상승에도 소외된 업종이 여전히 많게 나타난 점은 아쉽다.
기업 실적 및 해외 경제지표 등을 확인하려는 심리는 일부 잔존하겠으나 코스피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 등의 실적이 무난한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 이어질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중립 수준의 기대감을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과거 신흥국 증시에서 한국 비중을 축소했던 시점(5월, 8월) 마다 외국인 매물이 꽤 출회했던 것을 볼 때, 11월 MSCI 반기 리밸런싱 이슈는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세부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글로벌 IT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IT업종의 상대강도 우위는 추세적으로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섹터 내 세부업종별로 봐도 반도체 및 장비, 스마트폰 부품, 가전 소프트웨어 등의 대표주들이 두루두루 양호한 실적과 주가를 나타내고 있어 추후 조정이 나오더라도 내년 주도업종 등극을 겨냥한 저가 매수 가능해 보인다. 또한 중국 정책 모멘텀 및 글로벌 소비시즌 진입을 앞두고 소비재의 상승이 나타난다면 IT후발주자 역할을 일부 기대해 볼만 하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문화회관브랜치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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