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코로나 충격에 사상 최대 2조5천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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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코로나 충격에 사상 최대 2조5천억 적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1.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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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사업 등 큰 폭 손실

지난해 매출도 30.7%나 급감

배터리 매출은 첫 1조원 돌파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신종코로나에 따른 정유사업 부진 등으로 연간 2조5688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다만, 신 사업인 배터리 부문은 사상 처음 매출 1조원을 넘기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3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가 2조568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4조1645억원으로 30.7%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연간 매출 22조6379억원에 영업손실이 2조2228억원, 화학사업은 매출 7조541억원에 영업손실 1212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2조3713억원에 영업이익 2622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593억원에 영업손실 48억원이다. 배터리 사업은 연간 매출 1조6102억원으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690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소재 사업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1259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며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친환경 중심의 전면적이고 근복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1조2674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3공장을 추가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3공장 생산 능력은 글로벌 생산기지들 중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4조4000억원 규모로 집행했고,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4조원~4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한다”며 “이중 70% 정도가 배터리 사업과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사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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