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노사가 1년 9개월만에 도출한 2019년 임금협상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2년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도 설 연휴 전 타결은 무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5일 2년치 임단협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결과, 투표자 6952명(투표율 93.71%) 가운데 반대 4037명(58.07%), 찬성 2861명(41.15%), 무효 및 기권 54표(0.78%)로 임단협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6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2020년 임단협과 관련해선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정액 인상), 성과금 131%, 노사화합 격려금 2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노사는 2019년 5월 상견례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부결되면서 재교섭에 나서야 한다. 앞서 2018년 임단협과 2016년과 2017년 2년 치 임단협에서도 모두 1차에선 부결된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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