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최근 상습무단투기 지역 일원에서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잠복하는 특별단속을 벌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옛 역전시장 앞 일대가 폐기물 상습무단투기 지역으로 매일 2t 가량의 폐기물이 마구잡이로 쌓여짐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 환경미화과는 해당 지역에 무단 투기된 폐기물의 수거 거부 운동과 함께 ‘종량제봉투 미배출 시 수거거부’ 현수막을 시장 곳곳에 부착했다. 이어 생활폐기물 및 재활용 분리 업체와 함께 마구잡이로 버려진 폐기물을 수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무단투기가 지속됨에 따라 불법투기 특별 단속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환경공무직 2명, 환경미화과 직원 12명 등 14명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들은 2~3명으로 조를 편성하고, 조간 단속조의 경우 오전 5~8시, 야간 단속조의 경우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잠복근무를 벌였다.
이를 통해 지난달 28일 오전 6시40분께 생활쓰레기를 일반 비닐봉지에 담아 버리던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적발해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고 계도 조치했다. 또 시장 상인회와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올바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구는 역전시장 일대에 불법투기 감시카메라 차량을 상시 배치해 불법투기를 근절하고, 시장 상인회 및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