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용한파…1월 실업률 2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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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용한파…1월 실업률 21년만에 최고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2.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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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도 11년만에 최저
취업자수 11개월째 감소
감소폭 갈수록 커지는 중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
코로나로 가장 큰 폭 줄어
 

새해부터 울산 고용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고용쇼크가 가해지면서 지역 고용률이 1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 취업자 감소폭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업자는 급증, 실업률도 2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취업자는 5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8%(-2만7000명) 감소했다. 이에 울산 고용률은 56.0%로 전년대비 2.8%p 하락, 지난 2000년 2월(55.9%) 이후 약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울산의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최근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월별 취업자 감소규모는 지난해 3월 6000명을 시작으로 △4월(-1만7000명) △5월(-1만8000명) △6월(-2만명) △7월(-1만5000명) △8월(-1만1000명) △9월(-1만4000명) △10월(-1만6000명) △11월(-1만8000명)까지 8개월 간 매달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만1000명)과 지난달에는 취업자 감소폭이 2만명대로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가 전년대비 16%(-1만8000명)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광공업(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동월대비 2.3%(-4000명) 감소하면서 5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사업·개인·서비스업 3.7%(-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4%(-1000명) 감소 등 건설업(8.5%·3000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가 9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6.0%(-6000명) 감소했다. 이중 자영업자가 4000명, 무급가족봉사자가 3000명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 울산의 임금근로자는 44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4.6%(-2만1000명) 감소했다. 임시근로자가 18.5%(-1만9000명), 일용근로자 가 25.1%(-5000명) 각각 감소했으며, 상용근로자는 0.8%(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1월 울산의 실업자는 3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2.2%(4000명)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울산의 실업률도 전년대비 0.9%p 상승한 6.1%로, 지난 1999년 8월(6.3%) 이후 2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성별 실업률은 남자가 0.1%p 하락한 4.8%, 여자는 2.5%p 상승한 8.2%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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