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조선, 국내 첫 중소형 LNG선 건조 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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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조선, 국내 첫 중소형 LNG선 건조 후 인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2.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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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성공적인 첫 건조

친환경 선박시장 공략 박차
▲ 신현대 사장을 비롯한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및 선주, 선급 관계자들이 3만㎥급 중소형 LNG선

‘라벤나 크누센’호의 출항을 앞두고 안전 항해를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창사이래 첫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3만㎥급 중소형 LNG선 ‘라벤나 크누센’호의 인도 서명식을 갖고 이탈리아로 출항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라벤나 크누센호는 국내 조선사가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한 첫 중소형 LNG선이다.

선박은 길이 180m, 폭 28.4m, 높이 19.4m 규모로, 최고 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3기의 화물창을 통해 영하 163도 이하 극저온 상태로 LNG를 운반할 수 있다. 운항 중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추진시스템과 추진 엔진을 통해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축 발전설비도 탑재됐다.

LNG선은 그동안 16만㎥급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나 최근 LNG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으면서 중소형 운반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5~6척에 그쳤던 중소형 LNG선 발주량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20척까지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번 LNG선 건조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다각화 전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 및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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