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서비스업종 침체 영향
작년 12월보다 배 가까이 증가
1월 1만8천명·女 실업률 8.2%
구직단념 여성비중도 46.3%나
작년 12월보다 배 가까이 증가
1월 1만8천명·女 실업률 8.2%
구직단념 여성비중도 46.3%나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여성 실업률(8.2%)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지역내 전체 실업률(6.1%) 또한 1999년8월(6.3%) 이후 22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났다. 지난달 울산지역 내 남성 실업률은 4.8%다.
지난달 울산지역 내 여성 실업자수는 1만8000명으로 한달 전인 2020년 12월(1만명)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기간 울산지역 남성 실업자수는 1만7000명으로 지난해 12월(1만6000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또 지난달 울산 여성 취업자수(20만1000명)는 1년 전보다 1만8000명(-17%)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남성 취업자(33만9000명)는 1만명(-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여성 종사자가 많은 대면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월 울산지역 산업별 취업자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건설업에서 3000명(8.5%) 증가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1만8000명(-16.0%) 감소했다. 또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전문가는 1만2000명(13.4%) 증가했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는 2만1000명(-16.9%), 사무종사자는 1만3000명(-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1년 전(54만2000명)보다 23만3000명(43.1%) 늘면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여성 구직단념자는 35만9000명으로 1년 전(21만7000명)보다 14만2000명(65.5%)이나 급증하면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남성 구직단념자는 41만6000명으로 1년 전(32만5000명)보다 9만1000명(28.1%)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3%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 희망도, 취업 가능성도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던 사람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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