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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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 착수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2.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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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발주 3척 중 선도함 착공식

탄도요격·대잠작전 수행력 향상

2024년 11월께 해군에 인도 계획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함 선도함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한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첫 번째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9년 10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해 상세설계를 수행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무게 8100t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약 55㎞)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

또 이지스 전투체계와 함께 5인치 함포, 유도탄, 수직 발사 미사일, 어뢰 등의 무장이 탑재되고 다기능 스파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 추적장비 등을 갖춘다. 이 외에도 1.7㎿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10월 기공, 내년 하반기 진수를 거쳐 시험평가 후 2024년 11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차세대 이지스함의 상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함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차질 없는 건조를 통해 우리나라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7600t급 1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류성룡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2008년과 2012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이지스’란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사용하던 방패에서 유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 한 척으로 여러 척의 항공기와 전함, 미사일, 잠수함을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 또는 ‘꿈의 구축함’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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