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에 빠진 울산수출…새해 첫 수출도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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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울산수출…새해 첫 수출도 ‘마이너스’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2.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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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월 수출액 51억9천만달러

일년새 7.8%↓…유류 수출 56%↓

수입 하락폭 커 무역수지는 ‘흑자’
올해 첫 울산 수출실적이 마이너스에 머물러 무역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가 1년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지역 수출입여건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 경제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8일 울산세관이 밝힌 2021년 1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전국 수출액(480억달러)의 10.8%를 차지한다. 수입은 36억30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25.7% 줄었다.

수출의 경우 유류가 국제유가 및 수출단가 하락으로 반토막 났다. 1월 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6.2% 줄었다. 그나마 화학제품과 자동차는 증가세를 보였다. 화학제품은 합성수지 품목의 수출물량 증가와 단가상승으로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했다. 자동차는 미국·캐나다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18% 늘었다.

울산수출은 지난해 1월 56억3000만달러, 2월 48억2000만달러, 3월 57억7000만달러, 4월 43억5000만달러로 감소하다 5월 34억6000만달러로 연간최저치로 하락했다. 6월 39억달러, 7월 47억8000만달러 8월 40억5000만달러, 9월 5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월 48억1000만달러, 11월 50억2000만달러, 12월 54억2000만달러다.

수입은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 및 수입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41% 감소했다. 연료유는 벙커C유, 나프타 등의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대비 24% 줄었다. 정광은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안정적인 국내 재고확보를 위한 수입물량 확대로 1년전 보다 3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5억6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7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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