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구청장 공천 ‘그들만의 리그’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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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남구청장 공천 ‘그들만의 리그’ 전락 우려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2.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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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경선 시작일 코앞인데

대면 선거운동 어려운 탓에

서울·부산시장 선거와 달리

경선 흥행 분위기는 ‘잠잠’

시민들 관심 이끌 대책 필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의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공천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정당별 눈에 띄는 정치 행사가 없다보니 선거 분위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흥행을 유도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달리 남구청장 재선거와 관련한 정치 행사가 없다보니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저조한 재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26일부터 3월1일까지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당원(50%) 및 일반 시민(50%)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다. 경선 대상자는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과 박영욱 시당 홍보소통위원장, 이미영 시의원 등 3명이다.

중앙당선관위가 예고한 남구청장 후보 경선 시작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 흥행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 영향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경선 행사가 없는 탓이 크다.

특히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후보자간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함께 그리는 넥스트 서울’을 주제로 하는 경선 후보 초청 11개 분야 시민 100인과의 대화,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랜선 경선대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행사를 통한 경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반면 남구청장 재선거와 관련해선 특별한 정치 이벤트를 하지 않고 있다.

이미영 시의원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김석겸·박영욱 예비후보에게 합동토론회를 제안했지만 말 그대로 ‘제안’에 그쳤다.

각 경선 대상자들의 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경우 ‘묻지마식’ 응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당원 투표 역시 조직 대결을 통해 승자가 결정되는 구조다보니 결과적으론 후보자의 자질이나 능력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역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통한 흥행몰이를 유도하는 것과 달리 남구청장 재선거에선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후보자 공모에 단독 신청한 서동욱 예비후보의 경우 전직 남구청장 출신이다보니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다. 거기다 보수 정당 후보가 1명인 상황에서 민주·진보 진영에선 2명의 후보가 나오다보니 표 결집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상황이다. 선거 막판까지 최대한 ‘흠 잡히지 않는 선거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역 진보진영의 경우 ‘4·7 남구청장 재선거 시민공동행동’을 꾸리고 후보자 선출 등에 나섰지만 진보당 김진석 전 남구의원이 유일하게 후보 공모에 신청했고, 현재까지 대규모 흥행을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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