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홈팬들 앞에서 5대0 ‘골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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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홈팬들 앞에서 5대0 ‘골잔치’
  • 정세홍
  • 승인 2021.03.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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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김인성 등 ‘골맛’

시즌 개막전 강원에 6연승

부상서 회복한 주장 이청용

이적생 힌터제어 등 점검도
▲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강원 FC의 K리그 홈개막전에서 울산의 윤빛가람이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K리그 개막전에서 골잔치를 벌였다. 홍명보 감독의 사령탑 데뷔 후 첫 승리를 대승으로 장식한 울산은 강원에 6연승 질주와 함께 9년째 무패(14승3무)를 이어가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울산은 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윤빛가람, 후반전 김기희·이동준·김인성 멀티골을 앞세워 5대0으로 완승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에 김인성·김지현·이동준을, 중원에는 윤빛가람·원두재·강윤구를 배치했다. 수비라인에는 설영우·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번 경기에서도 울산은 강원에 ‘천적’임을 입증했다. 리그 기준 역대 전적 18승4무2패, 2012년 7월15일 2대1 승리를 시작으로 이번 개막전까지 17경기 무패(14승3무), 강원전 6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초반은 개막전답게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반 초반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잇따라 나왔다. 양 팀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치면서도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김지현이 상대 수비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프리킥 찬스에서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대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선제골의 발판을 놓은 김지현은 3분 뒤 세트피스 찬스에서 골찬스를 맞았지만 헤더가 골대를 넘어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은 1대0으로 종료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윤구 대신 이동경을 투입했다.

후반 5분 강원 임채민이 이동준의 돌파를 저지하려고 반칙을 했고, 주심이 VAR을 돌려본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주심은 최초 옐로 카드를 꺼냈지만 VAR 리뷰 후 임채민이 이동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고 판단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찔러준 패스를 김태환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원두재의 슛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김기희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3분 뒤인 후반 11분 이동준의 쐐기골로 더 달아났다. 역습 찬스에서 이동경의 전진 패스를 이동준이 잡아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8분에는 김인성이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25분에는 김지현이 내준 패스를 왼발로 꽂아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홍명보 감독은 후반 27분 이동준을 불러들이고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이청용을 투입했다. 이후 힌터제어, 김민준, 김태현을 연속해서 내보내는 여유 속에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K리그 현장에 서 있다는 느낌이 굉장히 따스했다”면서 “준비가 다소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늘 개막전에서 승리해 향후 리그를 운영하는 데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빛가람은 올 시즌 울산에 잔류한다. (중국 등) 공식 오퍼는 없었던 걸 확인했다. 구단과 내 의지를 전했고 미래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오는 6일 광주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광주FC와 경기를 치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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