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달부터 ‘지방세 환급신청 카카오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방세 환급금은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의 경정청구, 자동차세 연납 후 소유권 변동 등으로 이미 납부한 세액이 납부해야 할 세액보다 큰 경우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남구의 지방세 징수액 4752억원 중 환급 발생액은 116억원(2.4%)으로 환급률은 99.9%에 달했다.
그동안 남구는 지방세 미환급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전화와 팩스, 인터넷(위택스), 방문신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환급에 나섰다. 그러나 1만원 이하 소액의 경우 환급 신청에 대한 번거로움과 납세자의 낮은 관심에 따라 신청이 저조한 실정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미환급 1223건 중 863건(71%)을 차지했다.
이에 남구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만큼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보다 쉽고 간편한 신청방법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방세 환급신청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납세자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울산 남구 지방세환급’을 검색한 뒤 이름, 생년월일, 은행명, 계좌번호를 채팅창으로 전송하면 된다.
납세자 본인 명의 계좌로만 환급 신청이 가능하며, 남구는 접수결과 안내 후 일주일 내 환급금을 지급한다. 납세자가 전송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보안 유지되며 환급 완료 후 즉시 삭제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