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3사(현대차·기아·한국GM ) 노조 ‘정년 65세로 연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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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3사(현대차·기아·한국GM ) 노조 ‘정년 65세로 연장’ 요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3.03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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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령과 연계 주장

청년 취업난 가중 반대여론도
▲ 현대차·기아와 한국GM 등 완성차 3사 노조는 3일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수령과 연계해 65세까지 정년 연장 법제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를 비롯해 전국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노조들이 국민연금과 연계해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차·기아와 한국GM 등 완성차 3사 노조는 3일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수령과 연계해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제화를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평균 수명이 늘어난 지금 퇴직 후 20여년 이상 남은 생애동안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령화 진입으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되고 퇴직자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부가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기업별로 단체협상 등에서 정년연장 문제를 이슈로 노사가 논의를 가졌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정년연장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년이 연장될 경우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더욱 부족해지고, 관련 법령 개정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노조측은 “정년연장으로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되고 기업은 고급 노동력을 보유해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세수도 늘어나 국가재정도 안정화할 수 있는 정년연장의 법제화는 노사정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내 완성차 노조 중 최대 조직인 현대차 노조는 올해 단체협약 교섭에서 정년연장 요구안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청년층 취업난과 국가의 경제난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배 불리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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