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2차 교육재난지원금 설문조사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1차 교육재난지원금에 이어 올해 1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2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 전체 학생 14만7693명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했다. 총 300여억원이다.
시교육청은 교육재난지원금 사용 목적을 분석해 향후 지원금 지급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지원금을 받은 학부모 14만7963명을 대상으로 지원금 사용 시기, 용도, 장소 등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학부모 4만7773명(응답률 32%)이 답변했다.
지원금 사용 시기는 학부모 45%가 수령 후 7일 이내, 14일 이내 25%, 30일 이내 23%, 기타 5.6%로 나타났다.
사용 용도는 학부모 74% 이상이 식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수업 경비와 통신비 각각 6% 사용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학생 학원비, 수업비, 책구입 등으로 사용해 학생 수요에 맞게 지원금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 장소는 통신비, 공공요금을 제외한 전체의 약 90%가 지역 소상공인 업체를 이용해 시교육청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학부모 65%가 마트와 시장에서 지원금을 사용했고, 음식점(9.6%), 문구점·서점(9.05%), 기타(9.1%), 통신비·공공요금(6.62%)의 순이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