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수직 이착륙·상륙 기동 등
각종 신기술 적용된 통합전투체계
3만t급…총비용 2조원 웃돌 전망
2028년 착공해 2033년께 인도될듯
각종 신기술 적용된 통합전투체계
3만t급…총비용 2조원 웃돌 전망
2028년 착공해 2033년께 인도될듯

3만t급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한국기계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 경항공모함(CVX)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최초의 경항공모함 개발을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제와 연계한 개념설계 설명회다.
현대중공업은 한국형 경항공모함에 필요한 6개 핵심기술 과제 개발을 위해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행한 개념설계 결과를 소개했다.
이들 기업·기관은 향후 항모 개발 시 적용 방안과 주요 개발사항 등을 협의했다.
또 함정 개발과 핵심기술 개발 간 연동·통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3만t급으로, 총 비용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독도함, 마라도함 등 기존 대형 수송함과 달리, 전투기의 수직 이·착륙을 비롯해 상륙 기동과 공격헬기 탑재가 가능하다.
또 전투기 출격 지원 기술, 항공 무장 이송 체계 등 신기술이 적용된 통합 전투체계를 갖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내년에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2027년 건조계약,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3년쯤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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