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편의사양 등
현대車 전체판매량 중 16.9%
작년과 비교하면 9.7%p 올라
G80, 8364대로 판매량 ‘최고’
현대車 전체판매량 중 16.9%
작년과 비교하면 9.7%p 올라
G80, 8364대로 판매량 ‘최고’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1~2월 판매량은 1만8818대로, 작년 동기대비 204% 급증했다.
G80이 8364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GV70 4973대, GV80 3155대, G70 1198대, G90 1028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현대차 전체 판매량(11만1603대)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7%p 상승한 수치다.
제네시스는 2016년 6만6278대가 팔려 현대차 전체 판매(65만8642대)의 10.1%를 차지하며 처음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2017년 8.2%, 2018년 8.5%, 2019년 7.7% 등으로 한 자릿수 비중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브랜드 첫 SUV 모델인 GV80이 등장하고 세대 변경을 거친 신형 G80이 출시되면서 제네시스의 판매는 증가세를 탔다. GV80과 G80이 연달아 흥행하며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는 10만8384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 같은 선전은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 안락한 승차감과 첨단 안전 사양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1년 내 프리미엄차 구입 의향자 선호 브랜드’ 조사 결과 2016년 제네시스 구매 의향자는 전체 응답자의 22.5%, 2018년에는 18.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5.3%까지 치솟아 벤츠(21.0%)와 BMW(18.3%)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작년 말 공개한 두 번째 SUV인 GV70 판매가 본격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제네시스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V70은 계약 첫날 1만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했고, 올해도 두 달 만에 5000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의 화두인 전기차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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