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공공운수노조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하게 1000명에 가까운 해고자가 발생했다. 해고를 장기 방치한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울산 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경기, 전북, 대구, 경북, 경남, 강원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들은 “촛불로 탄생한 정부 180석의 집권여당의 통치 아래에서도 노동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재난에도 단 하나의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희망고문일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고 노동자들이 억울한 해고를 해결해달라고 찾아갔더니 집권여당은 해고자의 양보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일하던 자리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에 어떤 양보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1000명의 노동자가 해를 넘겨 해고 투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와 집권 여당에 자기 책임이 있다”며 “자신의 정책 실패와 치부, 코로나 정리해고, 재벌 갑질의 희생자들 앞에서 최소한의 정부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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