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자동차 임단협 교섭에서 공정한 성과분배가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최근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정한 성과분배를 약속했다며 “사측은 공정한 성과분배를 꼭 지켜야 한다”고 21일 주장했다.
노조는 정 회장이 지난주 1995년 이후 태어난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이 제기한 성과급 기준 불만에 대해 이같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노조가 그동안 공정한 성과분배를 위해 올해 사측에 조합원에 대한 사기 진작 방안을 내 놓을 것을 요구해왔다”며 “이번 정 회장의 발언을 환영하며, 회사 발전과 직원들의 발전이 일치해야 한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 집행부는 오는 5월로 예정된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이 문제를 사측에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노조는 “노사가 함께 힘을 합쳐 4차 산업혁명 시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해야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가 합께 상생하기 위해 올해 임단협에서 확실한 성과 보상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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