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다시 증가하고 있는 악취민원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1 악취저감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악취 민원은 2018년 264건에서 2019년 202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75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남구는 이에 지난해 악취배출사업장 122개소를 점검, 11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개선명령 7건, 개선권고 1건, 조치명령1건, 고발 2건 처분했다.
이번 대책은 석유화학, 정유, 비료, 폐기물 등 악취배출사업장이 밀집된 국가 산업단지 발생 악취를 사전 예방하고 신속 대응을 통해 악취 민원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남구는 186개 악취배출사업장 중 악취 민원 빈발 사업장 35개소에 대해 특별점검과 악취순찰을 강화하고, 관련법 위반 시 사법 처분과 행정 처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전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민원 발생 즉시 악취를 원격포집 가능한 무인악취포집기(휴대폰 문자 전송 방식)를 추가 확보해 15대를 집중관리 사업장 굴뚝에 설치·운영한다. 또 한국환경공단,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맞춤형 환경기술지원과 환경교육도 진행한다.
이와 함꼐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정기 순찰 및 악취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민원 대응 및 하절기에 집중된 기업체 정기보수 일정을 분산함으로써 하절기 악취 부하를 경감시킬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악취는 감각공해로 기준치 이내라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악취 피해를 호소할 수 있는 만큼, 무인악취포집기를 확대 운영하는 등 악취 저감 종합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