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지난해 실내공연 못하게되면서 전국 돌며 마당극…유튜브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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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지난해 실내공연 못하게되면서 전국 돌며 마당극…유튜브 송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04.07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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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

쉬는 동안 원없이 자기계발

소극장 짓는 꿈도 16일 실현

아트마켓 운영 준비도 착착
▲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
“지난해 실내에서 공연을 못 하면서 팔도유랑을 다녔어요. 전국을 돌며 마당극을 했어요. 사실 마당극도 관중을 모아서 했다기보다 동영상 촬영을 한 거죠.”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 역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감염 우려에 공연장 문이 닫히고, 관객도 줄어들다 보니 무대가 열리지 못했다. 그나마 감염 우려가 덜한 실외를 택해 마당극을 펼치며 유튜브를 통해 송출했다. 또 예술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 강좌를 들었다.

“저뿐만 아니라 극단 단원들이 오페라, 발성, 음악 등 정말 다양한 문화강좌를 닥치는 대로 수강했어요. 정말 연극무대가 없어진 김에 원 없이 제대로 자기계발 시간을 가졌죠.”

나아가 허 회장은 그동안 품고 있었던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바로 자신의 소극장을 짓는 것이다. 실제 그 꿈은 오는 16일 실행된다.

“16일 착공식을 하고 9월쯤엔 중구 성안동에 130석 규모의 소극장이 문을 열어요. 객석은 소극장 규모지만 무대는 중극장 규모로 설치가 되는데요. 4층 옥상에서 바라보는 울산 야경이 아주 근사하게 지어질 거예요.”

허 회장은 지난해 휴식 기간 이 공간에 대한 아기자기한 구상도 다 마쳤다. 연극인들의 로망인 큰 무대 공간을 설계에 담은 데 이어 3~4층에는 커피숍과 함께 무대의상을 대여해 ‘인생샷’ 찍을 수 있도록 스튜디오 공간도 포함 시켰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집중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아트마켓을 운영할 준비도 하고 있다.

“아트마켓을 운영하면서 울산의 문화를 알리고, 특히 티켓예매 통합 앱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어요. 기존 예매사이트에서 빠져나가는 수수료가 아깝잖아요. ‘문화사랑방’으로 울산 공연을 소개하고 수수료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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