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자신의 스윙에 정의를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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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자신의 스윙에 정의를 내리자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1.04.13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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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
▲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윙에 대한 원리와 근거를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

30년전만 하더라도 골프 방송이나 골프책 한권 구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국내는 물론 외국 번역서들이 넘쳐나고 방송 레슨과 유튜브 골프 채널이 범람한다. 골프 대중화가 된지 단기간 내 정보의 홍수에 골퍼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혼돈을 갖게 한다.

새로운 골프 이론들이 넘쳐난다. 컨벤셔널 스윙, GG스윙, 스택 앤 틸트스윙, 몸통스윙, 원 플레인 스윙, 투 플레인 스윙, 베타 다리스윙, 힙턴 스윙, 쿼터스윙 등 스윙의 개념과 이론이 다양해지고 교습가들도 자기위주로 풀어가기에 독자들이 중심을 잡기 어렵다.

그렇다면 골프정보 과잉시대 어떻게 해야 되는가? 많은 이론들 처럼 골프공을 타격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스윙은 역학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인 부분들을 자신에게 맞게 발전시키면 되는 선택과 조합의 변화 과정이다. 이론과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스윙은 없다. 그러나 물리적 법칙은 있다.

골프이론의 구분에 따라 팔을 높이들어 큰 아크(Arc)로 볼을 치는 스타일과 골반과 어깨턴 위주로 볼을 치는 스타일이 다르고, 빠른 템포와 느린 템포로 치는 스타일이 다르며, 상체 위주 팔로(암스윙) 치는 스타일과 하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지면반력과 펌핑으로 치는 스타일이 다르다. 이렇듯 각각 다른 타법의 이론과 다른 관점에서 레슨하는 영상들을 여러 종류 보고 독학하다 보면 내 스윙이 없어지며 먼길을 돌아오는 블랙홀에 빠지게 된다.

내공있는 골퍼라면 여러 이론을 자신만의 느낌과 감으로 발전시켜 자신의 스윙에 더 도움이 되지만 초·중급자에게는 오류가 생기게 됨을 기억하자.

스윙의 목적을 정의하면 지면 바닥에 있는 공을 목표지점으로 이동 시키는 것이다. 먼거리든 짧은 거리든 적은 타수로 타겟에 얼마나 정확하게 옮기느냐(홀인)가 골프 게임이다.

▲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최상의 수행 동작으로 게임에 최적화될 수 있는 방법(더 효율적이고 더 일관성 있게)으로 발전해 가는 것이 골프 스윙흐름이다. 스윙의 이론 종류에 따라 백스윙을 할 때 페이스를 조금 열면서 토우(Toe)가 하늘을 보면서 할 수도 있고, 페이스가 볼을 보면서 조금 닫힌 상태로 궤도 선상으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스윙의 면을 플랫하게 할 수도 있고, 업 라이트 하게 할 수도 있다. 이는 그립의 형태와 관계되며 페이스를 열면서 올라간다면 내리면서 다시 돌려야 하고, 닫히고 올라 간다면 임펙트시 닫히지 않게 하기 위해 팔로 치느냐, 몸통으로 치느냐, 오른발을 바닥에 붙이고 치느냐, 뒤꿈치를 들어주며 치느냐 등에 따라 볼을 때리는 느낌이 달라진다. 더욱 더 일관성 있는 샷의 품질을 높이는데 자신만의 관점과 방법으로 느낌과 감을 찾아가는 과정이 강한 골프를 만든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정의를 내려야 한다. 자신의 스윙에 대한 원리적 이유와 근거가 있어야 함은 물론 왜 그렇게 해야 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의가 없다면 남들 따라하다 골프인생 다간다. 자신이 알고있는 것과 실제는 다르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내 스윙은 이렇게 한다’는 원리적 족보가 있고 역학적 효율성에 확신이 있어야 자신의 골프에 대한 기술적 발전과 정신적 성숙이 따를 것이다. 이날치의 ‘범내려 온다’는 노래 가사를 들을때 마다 필자의 머리속에는 “골프가 범람한다”는 소리로 들린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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