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 실수의 여러 동작은 움직이는 순서가 잘못되었거나 그립을 너무 강하게 손바닥으로 잡거나 오른발 뒤꿈치가 빨리 들리는 동작 등을 들 수 있다.
다운스윙시 오른발 뒤꿈치를 빨리 들고 돌리는 동작은 연습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런 오류는 스스로 감지가 잘 안되는 동작이며 실수를 유발하고 멋있는 피니시를 하지 못하는 요인이다. 또한 클럽 헤드가 엎어져 나오는(Over the top) 원인으로 여러가지 상체의 보상 동작으로 이어져 일관성을 저해한다. 집을 지을때 기초 하부 공사가 탄탄해야 중심부와 상부가 무너지지 않듯 골프에서 발 동작은 파워와 방향성에 기여하는 하부의 출발이며 힙의 회전 동작에 영향을 주고 힙의 올바른 회전 동작은 스윙의 궤도에 영향을 준다. 결국 좋은 발동작은 스윙의 연결성을 단단하게 하며 움직이는 동안 안정과 균형 위에 회전을 할 수 있게 한다. 스윙 형태상 오른발 뒤꿈치가 들리지 않고 볼을 치고 나서 오른발이 지면에서 늦게 떨어지는 스윙은 볼 스트라이킹이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꾸준한 훈련과 연습이 없으면 자칫 회전축의 이동이 안되어 파워가 줄어들고 피벗 현상이 일어나거나 훅성 구질이 나온다. 이런 형태의 스윙은 10년전 일본 여자 프로들이 많이 했던 스윙인데 빨리 들리는 것 보다 오래 붙어 있는 것이 더 낫다.
오른발 뒷굼치를 빨리들고 치면 왼 힙이 스핀 아웃(Spin Out)되어 중심 이동도 되지 않고 거리도 줄고 스윙궤도 역시 당연히 엎어 들어가기 때문에 생크도 유발한다. 그리고 왼 힙과 허벅지로 지탱 하지 못하고 왼 무릎과 종아리 발가락으로 지탱하다 앞으로 넘어지기도 한다.

이런 실수를 부르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의 발동작 원인을 보면 첫째, 다운스윙의 첫 출발시점에 클럽 헤드의 접근각도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뒤꿈치를 들어야 볼을 맞출 수 있는 본능적 반응으로 일종의 인체 보상동작으로 볼을 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백스윙 톱에서 클럽 헤드를 하늘로 던지며 출발하는 캐스팅(Casting)이 일어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오른 무릎과 뒤꿈치를 들어 회전해야 볼이 맞게 된다.
교정 방법은 간단하다. 볼에 접근하는 어택(Attack) 앵글을 완만하게 내리면(Shallow The Club) 자동적으로 우리의 인체는 오른발 뒤꿈치를 빨리 들 수가 없다. 즉 샤프트를 뉘어서 볼에 접근하면 왼쪽 고관절을 타깃쪽으로 밀고(Shift) 지면을 밟으며 회전(Pumping Turn)하는데 이때 오른 발목 복사뼈를 안쪽으로 롤링(Rolling)해주는 동작이 된다면 오른쪽 보디(Body)가 밀고 들어갈 수 있고 중심이동도 되며 볼도 눌러 맞아 바르고 멀리간다.
샤프트를 뉘여서 공을 치러 들어가며 오른 발목을 바닥으로 롤링하며 회전해주는 동작은 골프의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어 낸다. 특히, 여성 골프들이 이 동작을 할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볼을 잘쳐도 양 허벅지가 벌어지게 되어 아름다운 피니시 스윙이 될 수 없다. 필드에서 골프가 잘 안되는 날은 오른발 회전이 잘 안되는 날이다. 한 두홀 플레이를 하면서 발 동작이 잘 안된다면 이미지 트레이닝 하고 반복적으로 빈스윙을 통해 빨리 회복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위대한 골퍼 잭니클라우스는 그의 평생 스윙 원칙으로 “뒤꿈치를 들지말고 오른 발목을 돌려라”라고 했다. 골프를 하는 동안 새겨둘 말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