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장사씨름대회 출전해
결승서 장영진 꺾고 우승
손광복은 태백급 4위 올라
결승서 장영진 꺾고 우승
손광복은 태백급 4위 올라

노범수는 28일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2021 해남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에 출전해 올해 첫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노범수는 지난해 씨름판에 혜성같이 데뷔해 태백장사 3회, 금강장사 1회를 차지했다. 올해도 해남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장사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노범수는 16강(3전 2승제)에서 안해용(구미시청)을 2대0으로 제압한 뒤 8강과 4강에서 각각 이재안(양평군청)과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영신고등학교 2년 선배이자 데뷔 후 첫 장사에 도전하는 장영진이었다.
서로 잘 아는 상대와 맞붙은 만큼 첫판부터 불꽃이 튀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14초를 남기고 노범수가 오금당기기로 첫판을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노범수는 두 번째 판 밭다리걸기로 장영진을 쓰러뜨리며 2대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판에서는 장영진이 노범수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두 선수가 경고도 나란히 1개씩 받은 상황, 결국 계체에서 적은 몸무게를 기록한 노범수가 우승을 확정했다.
함께 출전한 손광복 역시 태백급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결승전에서 울주군청 소속 선수들끼리 대결을 기대했지만, 장영진에 패하며 4위에 올랐다.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은 태백급 4강에 두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올해 인제장사씨름대회에서도 금강급 장사를 배출한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은 해남장사씨름대회에서도 태백급 장사를 배출하며 기세를 몰아 전 체급 석권에 도전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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