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투쟁과 협상력’…여의도 정치 중심에 우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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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투쟁과 협상력’…여의도 정치 중심에 우뚝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5.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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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권성동 ‘2강 체제’

예상 뒤엎고 김태흠 2위로

金, 2차 표결서 66표로 1위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9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강당 입구엔 4명 의원 얼굴과 공약이 담긴 홍보물이 의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정치권과 언론 등에선 2강(김기현·권성동) 체제에서 간발의 승리를 점치는 의원들이 의외로 많았다.

김 의원을 비롯한 4명의 출마후보들은 코로나 비대면 상황에서도 의원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한표를 부탁했다. 무엇보다 ‘마지막 호소’가 중요하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특히 당내 56명의 초선의원들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초반부터 서범수·박성민·권명호 의원 등 울산 출신 초선은 물론 3선 이채익 의원도 동료 의원들을 향해 “김기현에 한표 부탁합니다”라고 읍소작전에 들어갔다.

특히 초선 3인은 막판까지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표단속에 들어갔고, 101명의 명단에 ‘○·△·X’표로 1차 표심을 계산하는 등 치밀한 전략이 눈에 들어왔다.

오전 10시5분. 단상에 나란히 앉은 4명의 후보는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정견발표에 이어 8분간 주도권 토론을 펼쳤다.

김 의원과 권 의원의 토론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 반면 3~4위로 예상된 충청권 출신 김태흠 의원의 주도권 토론에선 “내가 평소 강성이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돼도 무조건 강성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강조할때 까지만 해도 ‘설마’라는 기류가 많았다.

반면 김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투쟁과 협상력’, 그리고 ‘김기현 만이 해낼 수 있는’ 특단의 전략을 분명히 했다. 손에 땀을 쥐게한 초긴장 국면에서 실시된 1차 투표 결과,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와 ! 어찌 아런일이…”

김기현 의원이 34표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예상을 뒤엎고 30표를 받은 김태흠 의원이었다. 권성동 20표, 유의동 17표였다.

장내는 술렁였다. 2강을 예상했던 권 의원은 참담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고, 김 의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1차에서 추락한 권성동·유의동 의원을 지지했던 ‘사표’가 2차 결선투표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사회를 본 의원은 장내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마이크에 입을 댔다. “지금, 김태흠 의원께서 다리를 떨고 있습니다.” 순간 장내는 폭소가 터졌다.

지역의원들이 다가가 뭔가 귓속말을 했지만 김 의원은 “걱정 안해도 된다”면서 오히려 안정을 시킨 뒤 담담하게 2차 정견발표를 했다. 곧바로 들어간 2차 표결에서 66표를 얻은 김 의원이 34표에 그친 김태흠 의원을 32표 차이로 제쳤다. ‘김기현 당선드라마’가 연출된 순간이었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은 2일 김기현(울산남을) 의원이 당 원내대표로 선출된데 대한 논평을 통해 “변방의 울산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우뚝 선 정치사적 쾌거”라고 평가했다.

시당은 “문재인 권력이 수십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그토록 죽이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 혐의를 잡지 못해 살아남은 유일한 정치인인 김기현 의원에게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대항할 야당의 지휘권을 넘겨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당은 이어 “집권여당의 실정으로 위태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야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의 삶이 달라지는 정치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울산의료원 등 지역의 산적한 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수·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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