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무용단, 市전문예술법인단체 선정, 포스트코로나 대비해 재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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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무용단, 市전문예술법인단체 선정, 포스트코로나 대비해 재도약 준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05.05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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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김영희 무용가
코로나로 공연·강의 사라지며
심한 우울감 겪었지만 극복중
11월 공연·비대면 강의 예정
▲ 김영희 무용가

“지난해 코로나로 계획된 모든 일정이 틀어지고 생계마저 위협받으면서 정말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생기더라고요. 코로나 블루가 남 일 같았는데 저한테도 오더라고요.”

자신의 이름으로 무용단을 운영하는 ‘김영희무용단’의 김영희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공연은 겨우 한차례 마련했다. 이 공연은 울산문화재단 지원금으로 반드시 무대에 올려야 하는 공연으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어쩔 수 없이 연말에서야 무대에 올렸다. 이마저도 지역 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좌석 간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위해 객석을 대부분 비운 상태에서 공연했다.

“사실 공연 준비를 위해 연습을 진행하는 것도 역대급으로 힘들었어요. 코로나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출연진들도 있고, 국립 또는 시립무용단 단원들은 외부활동이 금지되면서 섭외가 어려웠어요.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죠.”

게다가 김 대표와 단원들의 주 수입원인 강의도 사라졌다. 영리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생계도 타격을 받게 됐다. 무대에 오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무대에 올라 뛰어다니며 자극을 받고 관객들과 호응하며 에너지를 쏟고, 또 예술적 영감을 받아야 하는데, 지난해는 그런 접점이 전혀 없었어요. 정말 심리적 상실감이 너무나도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마냥 침울하고 무너져 있지는 않았다. 최근 울산시로부터 ‘김영희무용단’이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선정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1월21일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도 마련할 계획이고, 강의도 대면과 비대면을 적절히 조합해 알차게 꾸려갈 예정이다.

“예술인들이 각자 돌파구를 뚫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문화재단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교육 등 방법은 다양한 만큼 많은 예술인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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