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2일 울산시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2차 전국행동을 실시했다.
이날 환경운동연합은 울산을 포함해 전국 12곳에서 행진, 기자회견, 1인 시위 등을 펼쳤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23년부터 약 30~40년 동안 방사성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에 버려진다”며 “그러나 이 오염수의 72%에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으며, 삼중수소는 제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생태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며 “한번 방류된 오염수는 회수될 수 없으며, 방사성 물질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운동연합은 “오염수 해양 방류는 태평양 등 바다를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 어민들과 상인 등 수산업계에도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생명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인 태평양에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그 피해는 현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전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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