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회원들은 어선에 ‘일본은 원전오염수를 식수로 사용하라’ ‘일본 오염수 방출 NO’ ‘일본 오염수 방출은 인류에 대한 테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줄지어 원을 그리며 해상시위를 이어갔다.
어민들은 해상 시위 전 동구 대왕암 앞바다에 집결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한다.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사태로 수산업이 위축돼 생계를 위협받는 것은 물론이고 수십년간 바다를 지켜온 어민들의 자부심이 흔들리게 된다고 호소했다.
울산뿐 아니라 경남, 부산, 전남 등 전국의 어민들은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한 투명한 정보 공개,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도 바다로 방출되는 오염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수산물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강신영 울산어업인연합회대표는 “당장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와 일본산 수산물 불매운동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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