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환경련은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울산지역 대기질 모니터링 결과, 지난 2018년 조사에서 나타났던 공해 물질 대량배출 지역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며 “작년에 조사를 추가한 지역 5곳 중에서 2곳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초 울산 국가산단에 입주한 5개 업체가 5년여 전부터 오염물질 배출 측정값을 조작해 오다가 적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는 울산시와 환경부가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이제라도 울산시와 시민환경단체가 협력해 민간환경감시센터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국가산단 주변지역 조사결과를 시민들에게 소상하게 공개한 적이 없다”며 “과거에 실시했던 울산 소재 국가산단 공해 관련 조사결과를 지금이라도 공개하고, 지역의 이해당사자 대표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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