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로 1980년 강제 해직된 언론인이 포함됐다며 “전두환 신군부의 광주학살 만행에 항거해 검열, 제작 거부 투쟁을 벌인 언론투쟁이 광주항쟁과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입법 조치는 1980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한국기자협회 소속 전국의 언론사들이 검열 거부와 제작 거부 투쟁을 벌인 것에 대한 역사적, 법률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1980년 언론투쟁의 큰 매듭을 지은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1980년 신군부에게 저항해 불법 해직된 언론인들은 1984년 ‘19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를 만들어 1980년 해직언론인 배상 또는 보상 특별법이 발의되도록 노력했다.
기자협회 또한 광주항쟁의 일부였던 언론투쟁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2006년, 1980년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선배 언론인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당시 제작거부 운동이 시작된 날인 5월20일을 ‘기자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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