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행객들 해외 막히자 국내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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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행객들 해외 막히자 국내로 몰렸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5.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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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역 여행객들의 마음은 이미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공항공사의 2021년 4월 국내선 항공통계에 따르면, 4월 울산공항을 거쳐간 여객은 8만6137명으로 지난해동기 1만5453명 대비 5.5배 증가했다. 한달간 운항횟수 또한 713회로 지난해 4월 170회와 비교해 4배가량 늘었다.

노선별로 보면 울산-제주 노선 이용객 수가 대폭 증가했다. 올해 4월 울산-제주 노선 이용객수는 2만7342명으로 지난해(3587명) 대비 7.6배 늘어났다. 심지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2만5017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울산-김포 노선 또한 5만8795명으로 지난해(1만1866명) 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2019년 이용객 수(3만8518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 위기 대응 차원에서 김포-울산 노선 운항편을 늘렸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전국 국내선 여객 또한 지난해동기(120만8393명)대비 148% 증가한 299만8686명(인천공항 제외)으로 집계됐다. 운항횟수 또한 지난해 4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만9199회를 기록했다.

1년사이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국내여행객이 폭증한 가운데 6~8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선 여객은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울산 지역 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울산지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해 4월보다 현격하게 많았지만, 1년 동안 억눌린 여행 욕구가 폭발한 것 같다. 곧 여름휴가 시즌으로 접어드는 만큼 국내 여행 수요는 4월 수준, 또는 그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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