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눈다는 게 특별한 건 아닙니다. 생각이 들고 실천에 옮기면 되는 것입니다. 실천하기 어렵지만 한다면 보람과 뿌듯함이 보답으로 반드시 돌아옵니다.”
손기락(58) 울산 울주군 웅촌곡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총괄본부장은 최근 울산 제103호·울주군 1호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손 본부장은 아너 회원가입을 통해 고향인 울주와 울산을 위해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본부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작부터 하고 싶었는데 최근 지인들의 추천으로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 울산에 아너소사이어티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많이 알려서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아너 회원 가입 소감을 밝혔다.
손 본부장은 울주군 청량이 고향으로, 지역을 위해 10여년 전부터 안전보안관 수석부대표 등 노력봉사와 함께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울산에는 취약계층이 많다. 나눔에 대해 누구나 생각을 갖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면서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다른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라고 하지 않나.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이로 인해 나 자신이 만족스럽고 행복함을 느낀다”며 “최근 후배에게도 아너 가입하고 봉사하는 것을 얘기했다. 멀지 않은 기간 내에 1명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이어 “나눔이라는 것은 돈이 많은 사람, 여유가 있는 사람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접 결심해서 실천해보면 그게 자신의 행복감으로 돌아온다. 그 행복감은 1억원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며 나눔 예찬을 펼쳤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