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26일 송철호 시장, 미래비전위원, 정책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미래비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전체회의의 주요안건은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와 울산대 의과대학 제자리 찾기 등 2개다.
민간환경감시센터는 국가산단 주변지역의 대기·토양·해양 오염도를 조사하는 것을 비롯해 주요 지점의 대기질을 정기 측정하는 임무를 한다. 또 대행업체를 통한 기업의 셀프측정시 조작이나 불법배출이 없도록 감시해 종국에는 화학물질·공해 배출의 환경지도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밖에도 민간환경감시단을 위촉하고 유해물질·악취·미세먼지로 인한 민원해결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서는 인구 18만명 규모의 충남 당진에 ‘당진화력 민간환경감시센터’와 ‘현대제철·산단주변 환경감시센터’ 두 곳이 운영 중이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이날 ‘서울아산병원’의 전유물이 된 울산대의대생을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으로 가져오겠다는 방안도 모색했다.
미래비전위 관계자는 “지역 의과대학은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온전히 할 수 있게 하고, 지역 의료인력 확충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울산대의대 인력을 서울로 가져가는 것은 지역 차별을 넘어선 불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은 교육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특히 지역 국회의원의 감사를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