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본교섭을 열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노조는 앞서 지난 12~14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등을 내용으로 올해 요구안을 확정했다.
특히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국내 공장 기존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와 관련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은 미국 8조원 규모 투자 계획 실행에 앞서 국내 공장 고용 보장을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노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속과 반도체 부품 재고 부족 상황 등을 고려하고 있어 빠른 타결을 전망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노사는 201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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