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57만6000명
고용률 전년比 0.4%p ↑
제조업 42개월째 감소세
비임금근로자 10% 증가
고용의 질 갈수록 악화
울산 고용시장이 취업자 증가와 실업자 감소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감소하고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비임금 근로자는 급증해 고용의 질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용률 전년比 0.4%p ↑
제조업 42개월째 감소세
비임금근로자 10% 증가
고용의 질 갈수록 악화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는 5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명(0.0%)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남자 71.5%, 여자 47.5%)로 전년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1만3000명(-7.1%), 건설업 취업자는 8000명(-17.5%)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015년 5월부터 4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1000명(5.8%) 등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1만 2000명(3.2%) 증가하며 전체 고용은 소폭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 4000명(-4.2%), 사무종사자 8000명(-7.7%)이 각각 줄었다.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만5000명(13.4%) 증가했다.
실업자는 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33.7%) 감소했다. 남자는 9000명(-43.7%), 여자는 1000명(-8.4%)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남자는 2.3%p 하락한 3.1%, 여자는 0.2%p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울산의 실업률은 지난 1월 5.4%, 2월 5.3%, 3~4월 5.2%로 4개월 연속 5대%의 고공행진을 기록한 이후 7월(3.8%)부터 4%대 이하로 떨어져 8월(3.1%)에는 3%대 초반대를 기록했다.
문제는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비임금 근로자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는 1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10.5%)이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특히 자영업자는 1만6000명(20.0%) 급증했다. 울산은 앞서 지난 9월에도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가 급증했다. 9월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명(10.7%)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1만5000명(19.1%) 증가, 자영업자 중심의 취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46만8000으로 1년 전보다 1만명(-2.1%) 감소했다. 이 중 임시근로자는 4000명(3.7%) 증가했고, 일용근로자 1만명(-33.9%), 상용근로자는 4000명(-1.2%)는 줄었다.
한편 10월 경제활동인구는 59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1.6%)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1.0%) 증가했다. 육아는 7000명(28.3%), 통학 2000명(2.0%) 각각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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