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스마트팜 빅데이터센터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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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스마트팜 빅데이터센터 구축한다
  • 이춘봉
  • 승인 2021.05.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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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가 2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방문해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스마트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환경·생육 관련 데이터를 수집·관리해 완전한 스마트팜 생태계를 구축, 스마트팜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27일 KISTI 대전 본원을 방문해 서생면 옛 영어마을 부지에 들어서는 서생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단지 내에 환경 및 생육 자료를 관리할 데이터 센터 구축을 논의했다.

군은 현재 환경 인자와 관련된 스마트팜 데이터는 민간에서도 구축해 보편화되고 있지만 생육 데이터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반쪽 스마트팜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팜은 환경 제어를 이용한 스마트팜 조성은 가능하지만, 생육 정보가 부족해 상품의 고품질화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매뉴얼에 따라 스마트팜을 운영하더라도 원하는 품질의 약 70% 수준을 수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농촌진흥청이 상용화를 추진 중이지만 규격화된 면적·조건 등에서 운용해 실제 활용시 오차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생육 관련 데이터까지 확보·관리할 경우 초보자도 고품질 상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운전자의 통제가 필요한 2단계 수준 자율주행 기술을 운전자가 필요 없는 4~5단계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과 같은 의미다.

다양한 생육 제어 데이터를 확보해 AI를 통한 학습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가 필수다. 군은 KISTI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과학기술·산업 관련 조사·분석 분야 연구에 집중하는 KISTI는 최근 IT에 기반을 둔 스마트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은 KISTI와 협업을 진행하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연구과제 수행도 가능해져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KISTI와 협업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매뉴얼화에 성공하면 특허·상품권 등록이 가능해진다”며 “공급 기업과 연계할 경우 기술 판매·수출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울주군이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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