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방지제 유출’ 인근 논에 유해물질 나와
상태바
‘부식방지제 유출’ 인근 논에 유해물질 나와
  • 이춘봉
  • 승인 2021.06.0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속도로 화학물질 유출 사고 이후 인근 농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본보 5월17일자 6면)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논에서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582 논에서 검출한 수질 분석 결과를 울주군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14일 울산~부산고속도로 청량IC 인근을 주행하던 탱크로리 차량 밸브가 열려 부식방지제 약 200ℓ가 고속도로에 유출됐다. 당시 업체와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에 유출된 화학약품을 수거했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 내린 비로 고속도로에 남아 있던 화학약품이 배수로를 타고 인근 논까지 흘러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논에 심었던 모판의 벼는 뿌리가 썩는 등 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군은 해당 논의 물을 채취해 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수질에서는 특정 수질 유해물질인 나프탈렌이 0.091ppm 수준으로 검출됐다.

나프탈렌은 부식방지제의 한 성분이다.

군 특별사법경찰은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업체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토양 분석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