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582 논에서 검출한 수질 분석 결과를 울주군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14일 울산~부산고속도로 청량IC 인근을 주행하던 탱크로리 차량 밸브가 열려 부식방지제 약 200ℓ가 고속도로에 유출됐다. 당시 업체와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에 유출된 화학약품을 수거했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 내린 비로 고속도로에 남아 있던 화학약품이 배수로를 타고 인근 논까지 흘러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논에 심었던 모판의 벼는 뿌리가 썩는 등 고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군은 해당 논의 물을 채취해 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수질에서는 특정 수질 유해물질인 나프탈렌이 0.091ppm 수준으로 검출됐다.
나프탈렌은 부식방지제의 한 성분이다.
군 특별사법경찰은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업체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토양 분석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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