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한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월 울산시의사회·울산시약사회·울산시종합병원협의회 등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울산시의사회는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지역 병원들과 협력해 접종을 완료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진권은 각 병원 일정에 맞춰 울산시에 제공된다. 시는 접종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의사회 관계자는 “울산 지역 백신 접종률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루빨리 ‘코로나 청정지역 울산’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울산시약사회와 울산시종합병원협의회도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경품 행사를 마련해 시와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 1일부터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에 대해서는 직계가족 모임 시 인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또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도 가능하다. 노인들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을 했다면 향후 노인복지시설 이용도 수월해진다.
또 인근 신불산자연휴양림, 대운산자연휴양림 등 국립자연휴양림이나 국립공원 등의 입장료를 할인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오는 30일까지 백신 접종자와 동반 1인까지 영화 관람료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조선 업계 처음으로 사내 협력사 직원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준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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