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삼평지구 스마트팜 조성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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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삼평지구 스마트팜 조성 용역 착수
  • 이춘봉
  • 승인 2021.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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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역점 사업인 삼평지구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컨설팅 용역에 착수했다. 군은 8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초대형 사업에 자체 투자금을 30억원 이하로 낮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삼평지구 스마트팜 컨설팅 용역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6개월로, 용역 과정에서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 추진 방식 등을 결정한다.

삼평지구 스마트팜의 총 사업비는 8460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3000억원대에서 단지 내 1400가구 가량의 주거시설을 포함시키면서 사업비가 배 이상 뛰었다.

이에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투자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100% 민자부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PF, PFV 등 여러 투자 방식 중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는다. 핵심은 군의 투자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군은 총 사업비 8364억으로 삼평지구와 규모가 비슷한 KTX복합특화단지와 유사한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X복합특화단지의 SPC 자본금은 150억원이다. 투자금은 울산도시공사 58억5000만원(39%), 울주군 24억원(16%), 한화도시개발 60억원(40%), 한화건설 7억5000만원(5%)의 구조다.

SPC 설립을 가정하면, 울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을 참여시킬 경우 군의 자체 투자금은 30억원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 개정으로 군이 출자를 하더라도 출자금에 대한 채무 부담 및 미분양에 대한 부담은 지지 않는다. 사업 추진은 사실상 민간 투자사들이 전담하는 만큼 예산 효율성이 매우 높아진다. 즉 투자한 자본금만 책임지면 되는 구조기 때문에 사업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미분양에 따른 투자금 회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울주 에너지산단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군이 직접 투자하는 서생 울주형 스마트팜과 대비를 이룬다. 울주형 스마트팜은 조성에만 군비 430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운영비도 매년 발생한다. 적자로 운영될 경우 군의 부담은 누적된다.

군이 삼평지구 사업에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투자사들의 적극적인 태도 때문이다. 위험 부담에도 국내 굴지의 1군 건설사는 물론 금융과 유통 대기업까지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은 신사업 모델 발굴 때문이다. 이들은 폐열을 이용한 난방 관리에 특히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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