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군에 따르면, 범서읍이장단협의회는 최근 군에 범서읍행정복지센터 신축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
범서읍행정복지센터 신축 이전 문제는 지역에서 꾸준히 거론돼 오다 지난 4월 정부가 선바위지구에 1만5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개발을 발표하자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범서읍 인구는 약 7만1000명 규모지만 선바위지구와 다운2지구, 굴화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가 개발될 경우 폭발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조만간 건축 착공에 들어가는 다운2지구 1만388가구 중 중구 다운동에 6200가구 1만4700명, 울주 범서읍에 7580가구 1만9400명이 입주한다. 선바위지구 1만5000가구 약 3만7500명에 굴화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1108가구 2584명을 합치면 범서읍에만 총 5만9484명의 인구가 늘어난다. 현재 7만1000명인 인구가 13만명대로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범서읍청사는 구영리와 천상리 사이 옛 국도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낮다. 읍 청사 규모도 인구 수를 감안하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주민들은 추가 행정 수요를 감안해 미리 읍청사 신축 이전을 계획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축 논의 후 준공까지 10년가량 걸리고 있는 온산읍청사 신축 전례를 감안하면 지금이 범서읍청사 신축 이전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적기라는 주장이다.
반면 군은 청사 신축 이전 검토는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현 청사를 지은지 불과 12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연면적도 3200㎡로 12개 읍면 청사 중 가장 넓다는 이유다. 또 읍청사 외에 구영리에 제2민원실이 있고 굴화에는 주민자치프로그램 전용 제2주민자치센터도 있어 당장 읍청사 신축이 긴박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인구 증가는 확실한 만큼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고 분위기도 확산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범서읍청사 이전 신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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