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분산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2021년 지역 에너지 신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연차별 3단계 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업비는 총 64억원(국·시비 50%, 민자 50%)이다. 올해에는 약 7억5000만원을 우선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역 내에 넓게 분포돼 있는 공공 및 민간의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등의 소규모 발전시설을 일컫는 분산에너지 현황과 잠재량을 조사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시의 주관 아래 (주)그리드위즈, SK가스, SKD&D, (주)젬스, 한국과학정보기술연구원, 울산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시는 소규모 발전시설의 데이터를 종합해 통합 관리하고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영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또 산업체에 설치된 모든 분산자원을 아우르는 일체형 에너지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울산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적극 추진한다.
시는 또 다양한 분산자원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분산자원 연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상의 발전소인 VPP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체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유도한다.
이와 별도로 컨소시엄 참여 회사에서 태양광 1㎿, 연료전지 1.5㎿ 등 10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완료시 최적의 분산자원 모니터링 제공 및 공유로 에너지 사용자 패턴과 기후상황 등을 통한 발전량 예측은 물론 에너지 신산업 기반 고도화 및 신규 에너지 시장 참여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 추진전략’ 발표 이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산업체들의 기술적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 사업은 울산의 다양한 산업체에 탄소중립 해결책을 제공하고, 지역내 흩어진 분산자원을 연계 운영해 에너지 신산업 가능성을 도출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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