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께 울산 도심과 항만서 동시에 트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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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께 울산 도심과 항만서 동시에 트램 달린다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6.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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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오는 2027년부터 울산지역 도심(도시철도)과 항만(해상물류)에서 동시에 트램이 운행될 전망이다.

열악한 대중교통환경 개선 효과와 함께 산업수도의 주요 수출입루트인 항만 내 화물전용 트램 실증 시스템 적용을 통해 첨단항만으로 도약하면서 도시와 항만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울산항만공사(UPA) 등에 따르면 UPA가 구상하고 있는 일명 ‘차세대 화물운송 자율주행 트램’사업이 최근 해양수산부의 ‘스마트 해운물류 확산전략’에 포함됐다. 이로써 UPA가 추진하는 화물전용 트램 구축사업의 최대관건인 사업의 타당성과 함께 국비확보의 근거가 마련돼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사업비는 300억원 규모다. UPA는 지난해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화물트램 시스템 등과 관련한 기획연구를 완료한 상태다.

UPA는 내년부터 예산확보 절차에 들어가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구축사업에 착수해 2026년~2027년쯤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울산항 배후단지에서 생산한 화물을 터미널로 적시 이송하기 위한 컨테이너 전용 친환경 단거리 무인화물트램으로, 울산북신항과 오일허브와 인접해 있는 울산항만배후단지와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UNCT)간 약 1㎞ 구간에 설치된다. 항만배후단지에는 단순한 물류시설이 아닌 제조업 등이 구축되는 등 단거리 화물수송 여건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UPA는 2030년까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 해상물류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항만의 국제물류거점 기지로의 주도권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울산이 화물전용 자율주행 트램 테스트베드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긍정적 시그널이 예상된다.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트램 건설사업 가운데 태화강역과 신복로터리를 잇는 트램 1호선이 계획대로 2024년 착공되면, 2027년쯤이면 울산에는 도심과 항만에서 트램이 운행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램 1호선 사업은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송정역에서 야음사거리를 잇는 트램 2호선 사업은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트램 2호선 사업의 개통시기도 1호선과 같이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램 3호선(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 트램 4호선(신복로터리~복산성당)은 2단계로 추진된다.

지역 수출입물류 기업 관계자는 “물류시스템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고 안전과 운전 효율성이 더해지면 산업수도 울산의 항만물류 체계는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는 것으로, 이해관계기관 등과의 협의와 협력으로 수출과 항만 생태계 활성화가 도모되길 바란다”며 “도심과 항만에 교통과 화물운송을 위한 트램이 운영된다면 울산의 새로운 볼거리와 산업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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