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ℓ짜리 쓰레기봉투 울산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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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ℓ짜리 쓰레기봉투 울산서 퇴출
  • 정세홍
  • 승인 2021.06.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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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자체가 환경미화원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 마련을 위해 이르면 7~8월부터 100ℓ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제작 중단에 나선다.

중구는 7월1일부터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운데 100ℓ 제작 보급을 중단하고 75ℓ짜리 종량제봉투를 제작해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바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정착과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청소종사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100ℓ 쓰레기 종량제봉투의 무게제한은 25㎏이지만, 실제 배출되는 무게는 30~40㎏에 달해 환경미화원들의 부상과 안전사고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울산에서는 북구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75ℓ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중구가 7월부터 보급에 나서고 나머지 지자체도 동참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각 지자체의 75ℓ 봉투 제작과 함께 100ℓ 쓰레기 종량제봉투의 제작·판매를 중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미화원의 건강 보호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울산 뿐 아니라 광주 광산구, 부산 해운대구 등 타 지자체도 100ℓ 봉투 제작·판매 중단에 동참하는 등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울산에서 판매된 쓰레기 종량제봉투는 50ℓ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00ℓ, 5ℓ, 30ℓ, 75ℓ 순이었다. 특히 75ℓ 봉투는 전체 판매량의 0.01%도 되지 않았다.

시는 100ℓ 봉투가 가격 측면에서 이점이 있고 더 많은 쓰레기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시민들이 75ℓ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7월, 늦어도 9월부터 시와 각 지자체는 75ℓ 제작을 시작해 보급·확대하고 100ℓ 봉투는 판매 중단 등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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