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억 아파트’ 매매 잇따라…올들어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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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0억 아파트’ 매매 잇따라…올들어 11건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6.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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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실거주 수요자 중심 거래가 꾸준히 형성되면서 울산집값이 여전히 우상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아파트와 ‘10억클럽 아파트’들이 연초부터 우르르 쏟아졌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5월까지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울산지역 아파트가 11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거래건수(3건)와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어났다.

최근 남구 대공원월드메르디앙 전용면적 153㎡(11층)가 15억150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9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후 8개월만에 5억원 가량이 더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28㎡도 지난해 10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대를 넘어섰고, 올해 4월에는 12억65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처럼 남구 울산대공원을 중심으로 ‘10억 클럽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15억원을 넘긴 아파트도 부쩍 늘어났다.

지난 2월 신정롯데킹덤 전용면적 207㎡(25층)이 18억300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만났고, 앞서 1월에는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 전용면적 296㎡(38층)가 15억3471만원에 매매 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1~5월 사이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1건이다. 이 중 10건이 남구 소재 아파트이며, 1건은 중구 우정아이파크(217㎡)로 지난 3월 16억에 매매됐다.

이처럼 올해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지만, 1~4월 전체 거래량은 496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299건) 보다 21.2%가량 감소했다.

울산 남구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매도호가는 여전히 10억원이더라도 매물을 찾는 수요자를 찾기 힘들다. 매도인도 금방 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개월간의 거래절벽에도 불구하고 울산집값은 꾸준히 우상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매매·전세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남구의 경우 규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 동안 0.23% 올랐다. 이어 중구(0.13%), 동구(0.10%), 북구(0.08%), 울주군(0.04%) 순이다.

한국부동산 관계자는 “울산 남구지역 내 주거환경이 양호한 야음동, 신정동 지역이 많이 올랐다. 이와 함께 중구 우정동·약사동 등 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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