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하루 신규 확진 건수가 0명을 기록한 건 지난 3월24~25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0명 발표 후 80일 만이다. 지난 주말 11일(6명)과 12일(2명)에도 한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13일 기준 울산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678명을 유지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3월 북구 한 스파 관련 등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발생, 4월에만 지난해 확진자 수(716명)를 넘는 772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울산시는 4월19일부터 중구 종합운동장,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 등 3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했다. 이후 영국발 변이주 확산세가 거세지자 5월 들어 북구와 동구 등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해 총 10곳을 운영했다.
울산에 주소를 둔 사람이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곳을 찾은 사람은 13일까지 11만4471명이다. 이곳에선 무증상 확진자 311명(13일 오후 6시 기준)을 찾아냈다. 또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보류된 사람만 1353명이다.
확진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접촉력이나 코로나 증상이 단순 의심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30세 이상 60대 미만 예비군·민방위 대원들의 얀센 코로나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코로나 백신 접종률도 크게 높아졌다.
이날 하루 울산에서는 얀센 백신 311명, 아스트라제네카 1차 신규 접종자 431명을 비롯해 742명이 접종을 마쳤다. 2차 백신 접종은 없었다. 이로써 울산 전체 접종 대상자 113만6017명 대비 1차 접종은 누적 21만4881명(18.9%), 1회만 맞으면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의 특성상 접종 완료자는 5만3919명(4.7%)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전국 누적 백신 접종률은 1차 23.0%, 2차 5.8%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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