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목욕탕 집단 감염에 신규 확진자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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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목욕탕 집단 감염에 신규 확진자 22명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06.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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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목욕탕을 중심으로 다시 집단감염 양산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북구 포시즌유황사우나 건물 이용자에게 진단 검사를 명령하는 행정조치 발령했다.

16일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총 22명(울산 2690~2711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북구 18명, 남구 2명, 울주군 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17명이 북구 포시즌유황사우나 건물을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앞서 포시즌유황사우나 이용객 확진자 1명과 함께 식사를 했던 2명이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는데,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각각 남구에 있는 A목욕탕과 B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포시즌유황사우나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고, 총 3곳의 목욕탕·사우나를 매개로 감염이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태익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목욕탕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 확산은 감염 위험도가 높다. 다만 이번 감염은 검사 결과 전파·확산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다”며 “포시즌유황사우나 관련 확진자 중 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받았지만, 아직 항체 형성 기간인 14일이 경과하지 않아 ‘돌파 감염’이라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울산시도 코로나 확산 최소화를 위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포시즌유황사우나 헬스장과 남·여 사우나, 매점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기간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로, 외국인의 경우에도 불이익은 없다. 단 검사를 받지 않거나 방해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1만3250명이 신규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2차 백신 접종도 1245명이 받았다. 이로써 울산 전체 접종 대상자 113만6017명 대비 1차 접종은 누적 25만8791명(22.8%)이, 접종 완료자는 6만9321명(6.1%)이다. 전국 누적 백신 접종률은 1차 25.6%, 2차 6.7%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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