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 인근 중형급 병원 개원…주차난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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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 인근 중형급 병원 개원…주차난 가중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6.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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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청이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청 인근에 중형급 병원이 개원하면서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오후 남구청 주차장이 주차된 차들로 가득차 있다.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울산 남구청사 인근에 중형급 병원까지 개원하면서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급기야 남구는 민원방문 목적 외 주차장 이용자에 이용료를 받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청사 부설주차장에는 총 211면의 주차공간이 있다. 하지만 장애인(8면), 임산부전용(4면), 어르신우선주차(2면), 경차(9면), 긴급차(1면), 공용버스(3면)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일반 주차공간은 184면에 불과하다.

이에 남구 청사 주차장은 오전 이른 시간이면 차량들로 꽉 들어차고, 민원인들이 주로 찾는 점심시간대면 주차공간을 찾아 뺑뺑 도는 모습이 흔한 풍경이 됐다. 특히 행사나 교육 등이 있게 되면 그야말로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주차공간이 아닌 통로에 2중 주차는 물론이고, 일부는 임산부전용 주차구역 및 경차 구역에 얌체 주차를 해 정작 당사자는 해당 공간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구청 직원들은 한 달에 1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200m 가량 떨어진 엑소21 컨벤션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구청 맞은편에 중형급 병원이 개원하면서 병원 방문객과 환자 등이 남구청 주차장을 이용,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남구와 이 병원은 17일에 의료지원 협약도 체결한다. 인근에 달동문화공원 주차장이 있으나 구청 주차장이 가까운데다 1시간 이내는 무료이고, 1시간을 넘더라도 요금이 저렴해 방문객 상당수가 구청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나 행사·교육 등이 있을때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그 외 시간대는 이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민원 방문 목적 외 주차장 이용객은 이용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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