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석유화학·철강·건설 2020년에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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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석유화학·철강·건설 2020년에도 어렵다
  • 김창식
  • 승인 2019.11.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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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20년 전망
석유화학 내수 부진 등 침체
자동차 생산도 2.3% 감소
기계·조선업종은 반등 분석

내년에도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 건설업 침체는 지속되나 기계·조선업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침체를 지속한 반도체 경기가 내년 회복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 조선 산업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ICT 산업의 생산은 올해 12.0% 감소(이하 전년 대비)하나 내년에는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중심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산업은 수주가 올해 6.5%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은 신규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50.4% 감소를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37.5% 증가로 반등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다만 개선 강도가 크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자동차, 석유화학, 건설, 철강 등의 나머지 산업은 내년에도 회복에 다다르지 못하고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생산 기준으로 올해 1.7%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한된 세계 경기 회복,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 수요가 줄어들고 부진한 민간 소비로 내수 수요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차효과와 더불어 원화 약세, 친환경차 수요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둔화 폭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석유화학 생산도 올해 -3% 역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2%로 전망했다. 공급과잉, 중국 성장 둔화, 내수 부진 등으로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올해 총수요 기준으로 -0.5%를 나타낸 철강은 내년에도 -1.1%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수요 산업 부진에 따라 생산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전년보다 6%(건설수주액 기준) 줄어든 건설업은 내년에도 2% 감소하며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신중한 경제 정책이 요구된다”면서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환경 개선에도 정책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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