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주민 “민간임대주택 반대”…국토부, 대체부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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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주민 “민간임대주택 반대”…국토부, 대체부지 검토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6.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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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울산 북구 강동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반영해 대체부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이동권 북구청장이 최근 국토부를 찾아 강동관광단지 사업 차질 등을 이유로 강동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자 국토부 측이 현재 울산시 등과 강동 외 대체부지 선정을 논의중이라고 답변했다.

북구 관계자는 “강동 일대를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는 계획은 어느 정도 보류가 된 상황이다”며 “대체부지는 북구의 다른 지역이 될 수도 있고, 울산지역 내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는 제3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간 LH는 산하동 492-1 일원 대지면적 7만4167㎡ 부지에 계획인구 2325명의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추진중이었다.

하지만 북구와 울산시 등은 지속적으로 반대의견을 밝혀왔다.

특히 강동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고, 1인 시위를 펼치는 등 강동 민간임대주택 사업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공급촉진지구 지정은 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거쳐 국토부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 울산시에서 대체부지를 제안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중”이라며 “울산시와 북구 등이 모두 만족할만한 안을 만들기 위해서 LH와도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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