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름 알리기 보다 아름다운 음악 들려주는 연주인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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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름 알리기 보다 아름다운 음악 들려주는 연주인 되고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19.11.18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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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피아니스트 울산대 음악대학 박민혁씨

우리나라 최고 권위 자랑

부암전국음악콩쿠르에서

영예의 대상 차지해 화제
▲ 최근 부암전국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울산대학교 음악학부 피아노 전공 박민혁 학생과 김태진 지도교수.
“누구에게나 감명을 전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고 싶어요.”

최근 서울 부암아트홀에서 열린 ‘제11회 부암전국음악콩쿠르’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울산대학교 음악학부 피아노 전공 박민혁(20) 씨. 그의 꿈은 소박하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이나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피아니스트를 꿈꿔도 될법한데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연주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박씨는 6살에 피아노를 처음 시작, 그 해 첫 콩쿠르에 출전했고 대상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크게 두각을 드러내면서 각종 콩쿠르 대상을 휩쓸었다. 음악춘추 1위, 음악세계 연말결선 전체대상, 국민일보·한세대콩쿠르 1위, 이화경향콩쿠르 1위, 독일 에틀링겐 국제 콩쿠르 3위, 울산시음악협회 콩쿠르 전체대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최근에 출전했던 부암콩쿠르는 모든 피아노 전공자들에게 꿈의 등용문으로 우리나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울산대 음악대학 개교 이래 이처럼 권위 있는 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은 처음이다.

박씨는 어릴 적부터 그 영재성을 인정받아왔지만, 그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키기까지 지도교수인 김태진 교수의 영향이 컸다.

박씨는 “보통 대학교에서의 교수와 제자 사이와는 다르다. 울산예고 재학 당시 ‘음악캠프’에서 교수님을 처음 뵈었는데 이분이라면 내 연주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켜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역시 “고등학교 재학 당시부터 테크닉적으로 완벽했고, 다이나믹한 소리를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이었다. 앞으로도 민혁이가 음악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교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제 콩쿠르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기보다 스스로의 발전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는 내면적 성장에 더 집중하고 싶다. 세계로 도약하는 실력 있는, 준비 된 연주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씨는 예원예중,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울산예고를 거쳐 현재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울산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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